전국 5개 기후대응댐 건설 확정...찬반 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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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후 5:34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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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국 5개 기후대응댐 건설 확정을 두고 지자체와 주민·환경단체 간의 찬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연천과 강진 등 지자체는 홍수 예방과 용수 확보를 환영한 반면, 반대 측은 수요 미확정과 절차 불투명, 산업용수 확보 의혹을 제기하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확정된 기후대응댐 계획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5개 지역에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면서 지역마다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연천의 아미천댐과 전남 강진의 병영천댐을 비롯한 사업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명분과 실제 사업 추진 방식 사이에서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환영과 기대감

사업이 확정된 지자체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연천군은 아미천댐 건설로 100년 빈도의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확보하고, 연천과 파주 등 임진강 유역에 하루 8만 톤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연천군은 이번 결정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강진군 역시 총사업비 965억 원을 투입하는 병영천댐 건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상습 가뭄과 집중호우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저수용량 120만 톤과 홍수조절용량 57만 톤을 확보하면 장기적인 물 수요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자체들은 단순한 방재 시설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반면 예정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천댐·아미천댐반대대책위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정부가 구체적인 수요 조사 없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으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불투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산업용수 확보가 목적인 것 아니냐며 모순을 지적했습니다.

댐 건설로 인한 하천 생태계 훼손과 강제 토지 수용 등의 문제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대 단체들은 이러한 우려가 사업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댐 건설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갈등 해소의 핵심 과제

기후대응댐을 둘러싼 대립은 단순한 찬반을 넘어 지역의 미래와 주민의 삶을 둘러싼 복합적인 쟁점을 안고 있습니다.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자체와 절차적 정당성과 실효성을 문제 삼는 반대 측의 입장은 모두 일리가 있는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구체적인 수요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과 환경단체의 우려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갈등 완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