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정치자금 재판, 증인들 잇단 증언 거부로 파행 우려

이네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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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8일 오후 8:01

발행: 2025년 11월 28일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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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의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재판에서 핵심 증인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증언을 거부하며 재판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통화 녹음 등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으며, 12월 중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고 17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 재판은 정치와 종교의 경계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다.

재판장 안팎의 팽팽한 공방

권성동 의원의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재판이 증인들의 잇단 증언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는 핵심 증인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단 10분 만에 모든 진술을 거부하며 재판이 조기 종료되는 이변이 있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팀의 증거가 위법적으로 수집되었다"는 이유를 들어 입을 닫았는데요, 이는 그 자신도 동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자신의 사건에 불이익이 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증언 거부는 단순한 방어 전략을 넘어 재판의 공정성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 측은 특검의 증거 수집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서울남부지검에서 넘겨받은 증거물이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에 활용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특검 측은 구속영장 심사와 적부심에서 이미 관련성이 인정되었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결고리를 증명하려는 특검의 행보

한편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의 연관성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2022년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김도읍 전 통일교 국회의원과의 통화에서 "당선자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이 녹음된 파일을 확보한 건데요, 이는 통일교의 정치적 지원에 대한 간접적인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검은 이 통화 녹음을 통해 대통령실과 통일교 사이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로 삼을 계획입니다.

특검은 나토 정상회의 당시 통일교 관계자들의 회의장 출입 사실까지 확인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동행 시점과 통일교 인사들의 동선이 겹치는 정황들을 종합해 정치적 연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죠. 이처럼 다양한 경로를 통한 접촉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증인 증언이 좌우할 재판의 향방

다가오는 12월 12일 재판에서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아내이자 통일교 전 재정국장인 이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그녀의 증언은 1억 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데요, 만약 그녀도 증언을 거부할 경우 재판 진행에 또 다른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검은 이미 대비책으로 김건희 특검 4차 공판 당시의 윤 전 본부장 증인 신문 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12월 17일까지 모든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고 변론을 종결할 계획입니다. 12일, 15일, 17일로 예정된 차회 기일에서 이어질 증인들에 대한 심문 결과가 권 의원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이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서도 계속 증언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법정 공방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치권을 뒤흔든 파장의 의미

이번 재판은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넘어 종교 단체와 정치권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정치적 개입 의혹은 과거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금전 흐름과 고위 인사들의 접촉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전체가 이 재판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재판의 최종 판결은 앞으로 한국 정치와 종교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월 17일 변론 종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몇 주 간의 재판 진행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