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부산서 회담…셔틀외교 안착·공동 과제 협력 강화

조경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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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전 1:15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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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부산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안착과 공동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지역 균형 발전 등 공동 과제에 대한 협의체 구성을 결정했으며,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관계 발전을 당부했으며,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셔틀 외교 안착, 미래 협력 기반 다지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취임 후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세 차례 만남을 가진 것은 한일 셔틀 외교의 복원과 안착을 의미하며, 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웃 국가로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회담은 과거 문제에 얽매이기보다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을 맞추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공동 사회 문제 해결 위한 협의체 출범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 국토 균형성장, 자살 대책 등 시급한 과제에 대해 정책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집중 문제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양국의 공통점은 부산이라는 지역적 상징성을 더하며, 지방 균형 발전에 대한 협력 의지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합의를 넘어,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및 국제 질서 대응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북한 관련 구상을 설명하고 일본 측의 협력을 당부했으며, 이시바 총리 역시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더불어, 급변하는 국제 무역 질서와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 공동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북극항로 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습니다.

'과거 직시, 미래 지향' 기조 속 관계 발전

역사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는 기조가 회담 전반에 흐른 점이 주목됩니다. 이시바 총리가 유엔 연설에서 '역사를 직시할 용기와 성실함'을 강조한 것은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양 정상은 과거보다는 미래 협력에 방점을 찍으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일본 방문 시 이시바 총리가 대접한 '이시바 카레'에 대한 칭찬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메시지와 향후 전망

퇴임을 앞둔 이시바 총리가 마지막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상징적인 행보였습니다. 그는 일본 차기 정권에 양국 관계를 '불가역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당부하며, 셔틀 외교로 다져놓은 협력의 틀이 지속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셔틀 외교 체계와 협력 의제들은 향후 한일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차기 일본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이러한 협력의 연속성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회담 후에는 양 정상 내외가 부산의 명소를 산책하고,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만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