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한반도 덮친 극한 무더위…대구·경북은 밤낮없는 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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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후 12:46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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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초복을 맞아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도권은 비로 주춤했지만, 대구·경북은 포항 36도, 경산 36도 등 낮 기온이 치솟았고 열대야도 지속되었습니다. 포항은 9일째, 대구는 4일째 밤사이 열기가 식지 않았는데요. 대구 두류공원 무료급식소에서는 시민들에게 삼계탕 1,500인분을 나누는 복달임 행사도 열렸습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 정체전선 영향으로 충청 이남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초복에 시작된 본격 더위

2026년 7월 15일, 삼복더위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밤사이 내린 비가 오후에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중부 지방의 폭염은 다소 주춤했는데요. 하지만 비구름의 영향이 미치지 못한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은 달랐습니다. 강릉 34도, 경주 35도, 경산과 포항은 36도까지 치솟으며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폭염의 심각성은 낮 기온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정체전선이 유입시킨 수증기로 인해 습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중부 지방 역시 서울 29도, 대전 30도를 기록했지만 습기를 동반한 후텁지근한 날씨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밤사이 비와 이어지는 열대야

지난 밤사이에는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강북구 133mm, 경기 남양주 118mm, 강원 화천 광덕고개 109mm의 강수량이 나왔고, 인천 강화에서는 시간당 56mm의 폭우가 쏟아졌죠. 다행히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되었습니다.

문제는 밤사이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은 열대야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포항은 9일째, 대구는 4일째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7월 15일 아침 기온만 해도 포항이 29도, 대구가 27.7도에 달했고, 영천과 경주, 고령 등에서도 27도를 넘는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와 포항, 구미, 경산 등 경북 22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일부 산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지역 곳곳 복달임 나눔과 주 후반 전망

이처럼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되자 지역 사회에서는 이웃을 돌보는 움직임도 이어졌습니다. 초복을 하루 앞둔 7월 1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위치한 '사랑해밥차' 무료급식소에서는 대형 솥 6개를 동원해 총 1,500인분의 삼계탕을 준비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영양식을 받아가며 다가올 삼복더위에 기력을 보충했죠.

다행히 이런 극심한 더위도 주 후반에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충청 이남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고, 이로 인해 남부 지방의 폭염 기세도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강수 현상이 반복되면서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을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수 있으니,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