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절임배추·빵 위생 논란, 식품 안전 경보 다시 울리다

s네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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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9일 오후 1:31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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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절임배추 공장과 저장성 제과 공장에서 잇따라 비위생적인 작업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산 식품 위생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모습과 밀봉된 빵 포장지 안 살아있는 바퀴벌레 발견 사례가 소비자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정부는 HACCP 의무화 등 수입 식품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충격적 영상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촬영된 영상은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습니다. 작업자가 농업용 포크로 배추를 휘젓는 와중에도 입에 담배를 문 채 작업하고,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는데요, 이 영상은 중국 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현지 누리꾼들에게도 강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위생적인 작업 방식은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소비자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입 김치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산 비중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김치 총량 36만 7158톤 가운데 무려 84.7%인 31만 1157톤이 중국산이었습니다. 수입 금액도 1억 7693만 달러에 달해 관련 통계 공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사건이 주는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런 위생 논란이 발생하자 소비자들의 우려는 자연스레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입 식품 안전 관리 강화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입 배추김치 HACCP 의무 적용'을 시행 중입니다. HACCP는 식품 안전 관리 인증제도로, 이 인증을 받지 못한 해외 제조업소의 제품은 국내 반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이미 HACCP 인증 평가 거부나 위생 기준 미달로 인해 김치 수출이 중단된 중국 제조업소도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내 53개소와 베트남 1개소 등 총 54개 해외 제조업소가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반복되는 중국 내 식품 위생 사고

이번 절임배추 논란은 중국 내 식품 위생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김치 공장에서 직원이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고, 최근에는 밀봉된 빵 포장지 안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사건도 최근 잇따라 보고되었습니다. 저장성 항저우의 한 제과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빵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입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밀폐된 투명 포장 안에서 검은색 바퀴벌레가 움직이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관리 과제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절임배추를 전량 압류해 폐기할 예정이며, 제조업체의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투명성 제고와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수적입니다. 식약처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산둥대표처'를 개소해 중국산 식품의 위생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식품에 대한 현지 실사와 통관 검사를 병행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 적용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동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