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기술주 약세에 동반 하락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기술주 전반의 조정 국면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7일(미국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S&P500지수는 0.38%, 나스닥종합지수는 0.67% 내리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S&P500지수는 최근 8거래일간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추고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 시장 불확실성 고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7일째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감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유발하며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가 상승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라클 마진 우려, 기술주 전반 하락세
이번 시장 하락을 주도한 요인 중 하나는 오라클의 예상 밖 저조한 마진 소식이었습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마진이 월가 추정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고, 오라클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TSMC, ASML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AI 투자 수익률, 기대치 재조정 필요
최근 AI 관련 대규모 설비 투자 발표 이후 과열되었던 기술주 시장에 대한 조정 국면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AI 설비 투자에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투자 수익률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가 거품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MD, 오픈AI 계약 호재로 상승세 유지
AI 반도체 시장 내에서도 엇갈린 주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오픈AI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소식을 알린 AMD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로드컴 역시 반등에 성공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의 저가 버전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의 수요 감소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기술주 조정과 셧다운 장기화는 AI 투자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재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은 AI 기술의 장기적 잠재력과 단기적 수익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