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상장에도 국내 증권가는 매수 외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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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1:46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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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의 기록적 상장에도 국내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지만, 범용 D램 중심인 CXMT와 AI 메모리를 이끄는 국내 기업들은 시장이 다릅니다. KB증권은 오히려 2027년 LTA 확대로 B2C 시장 메모리 부족이 심화되며 업황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며 매수 적기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CXMT 상장에도 국내 증권가는 매수 외치는 이유

2026년 7월 28일,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상하이 증시에 데뷔하며 공모가 대비 466% 폭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이 711조 원을 넘어 중국 본토 기업 중 1위에 오르자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죠. 사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때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범용 메모리와 AI 메모리는 다른 길을 갑니다

CXMT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이 시장을 불안하게 한 건 사실입니다. 월 24만 장에서 60만 장으로 능력을 키우겠다는 목표에다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범용 D램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죠.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집중하고 있는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 이른바 HBM 시장과는 거리가 꽤 멉니다. CXMT는 아직 DDR5와 LPDDR5X 등 범용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HBM 기술에서는 국내 기업들과 3년 이상의 격차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더구나 CXMT의 물량 대부분은 중국 정부의 AI 굴기 정책에 따른 내수 시장에서 소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KB증권은 중국 내 메모리 수요 증가량이 공급 증가량을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 과잉 물량이 글로벌 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장기공급계약, 즉 LTA를 확보한 국내 업체들과는 주력 고객층부터 다른 셈이죠.

오히려 메모리 부족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

시장의 불안 심리가 과도하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KB증권은 현재의 하락세를 오히려 매수 적기로 규정했는데요. 이유는 2027년부터 미국 빅테크와의 LTA가 본격 확대되면 생산 물량의 상당수가 우선 배정되면서, 스마트폰이나 PC 등 일반 소비자용 B2C 시장에서 메모리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죠.

물론 CXMT의 부상 자체를 가볍게 볼 순 없습니다. 중국이 DUV 노광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고, YMTC까지 IPO를 추진하며 메모리 양강 시대를 예고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블룸버그는 CXMT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점을 지적하며 중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짧은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기술 격차와 수요 구조를 차분히 읽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