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설맞이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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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9일 오후 8:47

발행: 2026년 2월 9일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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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성남, 대전, 강원 등 전국 농협들이 조합원과 임직원의 기금으로 마련한 지역 농산물을 보훈단체, 아동보육시설, 어려운 이웃에 나누며 따뜻한 정을 전했습니다. 이는 단순 자선을 넘어 지역 경제 순환과 사회적 신뢰 형성을 도모하는 상생 활동으로, 농협의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파트너십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절 앞두고 곳곳에서 이어지는 나눔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협에서 따뜻한 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농협은 지난 9일 지역 보훈단체 8곳에 4kg 쌀 325포대를 전달했고, 농협대전본부는 같은 날 대전 지역 아동보육시설 6곳에 330kg의 지역산 쌀을 지원했습니다. 강원농협 역시 '설맞이 축산물 정 나눔' 행사를 열어 복지 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전했는데요. 이 모든 활동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성남농협의 이형복 조합장은 “설 연휴를 맞아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고, 농협대전본부 관계자도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와 정을 나누고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겁니다.

지역 농산물 소비와 사회적 책임의 교차점

이번 나눔 활동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달품목 대부분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농협대전본부가 지원한 쌀은 대전 지역산이며, 강원농협이 나눈 축산물도 강원도 농가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이는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사회공헌 목적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경제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읽힙니다.

농협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자선을 넘어 지역 경제 생태계를 고려한 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의 제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농가 소득에는 도움이 되고, 수혜자에게는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한 아동보육시설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고 말할 정도로, 나눔을 매개로 지역 농업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남농협의 경우 지난해 금융자산 3조 원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공동체와의 신뢰 관계는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생의 파트너십과 지속 가능한 공헌 모델

각 농협들은 이번 나눔이 일회성 행사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농협대전본부는 2019년부터 꾸준히 아동보육시설을 지원해왔고, 성남농협은 올해 종합청사 신축, 유통 혁신, 현장 중심 경영 등 5대 핵심 가치 추진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농협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눔의 수혜자들 역시 단순히 받는 입장을 넘어 소통의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보훈단체나 복지 시설은 전달받은 물품을 다시 소속 회원이나 보호 대상자에게 나누어 주는 2차 전달자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나눔의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공동체 내 결속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농협의 사회공헌 활동이 어떤 형태로 진화할지 주목됩니다.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의 가치를 알리거나, 일자리 창출, 지역 문화 프로젝트 지원 등 다각적인 상생 모델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명절을 앞둔 이번 나눔 행사들은 농협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동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