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새해 첫날 8만8000달러 회복…3년 만에 연간 하락세 기록

네연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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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2일 오전 9:53

발행: 2026년 1월 2일 오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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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새해 첫날 8만 8,000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는 3년 만에 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아진 비트코인은 ETF 순매도, AI 열풍 등으로 하락 요인이 있으나, 반감기와 규제 명확화로 인한 기대감도 공존한다. 증권가는 올해 가격을 1억 1,000만~1억 3,000만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새해 첫날 8만 8,000달러를 회복하며 소폭 반등했다. 이더리움도 3,000달러를 넘어서며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3년 만에 연간 하락세를 기록한 해였다. 10월 사상 최고가(약 1억 8,000만 원)를 경신한 후 미국의 대중국 관세 발표 등으로 급락,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더 이상 디지털 금이 아니라 위험자산"이라고 평가한다. 주식시장과의 높은 상관관계로 올해도 증시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기관 투자자들, 발길을 돌리다

지난해 비트코인 랠리를 이끌었던 현물 ETF는 4분기 순매도로 전환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기업들의 매수 속도도 둔화했고, AI 열풍이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주주 보호를 위해 비트코인 매도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일본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발표하는 등 긍정적 움직임도 있다.

2026년, 반감기와 규제가 가져올 변화

2026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는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미국의 '클래리티법' 통과 등 규제 명확화로 기관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의 올해 가격 전망은 1억 1,000만~1억 3,000만 원 수준으로 보수적이다. 그럼에도 58.6%의 투자자가 가상자산 투자 의향을 보이며, 변동성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증권 홍진현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CME 파생상품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고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 지수도 '극심한 공포'에서 '중립'으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