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57엔 육박에 일본 당국 개입 경계…연말 추가 금리 인상도 주시

I아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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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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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달러당 157엔에 근접하며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실버위크 연휴로 유동성이 얇아진 가운데 당국은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고, 미국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일본은행이 연말과 내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57엔 코앞, 다시 고개 든 개입 경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7엔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8일 일본 외환당국이 은행들을 상대로 환율과 거래 상황을 확인하는 이른바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직후 엔화는 한때 가파르게 반등했지만, 곧 다시 156엔대 후반까지 밀렸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실제 개입에 앞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당국이 서두르는 배경에는 실버위크 연휴가 있습니다. 23일까지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고, 유동성이 얇아진 틈을 타 엔화가 더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거래가 한산한 시기에 개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도 당국이 연휴를 경계하는 이유입니다.

금리 격차가 부른 달러 강세

엔화 약세의 뿌리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입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7604%까지 올라 달러 자산의 매력을 높였고, 연준은 10월과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1.25%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격차는 큽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과 인공지능(AI) 붐, 유가 흐름까지 겹치면서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2% 목표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미국의 정치적 압력이 완화되면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는데요.

연말 추가 인상,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시장의 관심은 일본은행의 다음 행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일본은행이 올해 12월과 내년 4월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려 최종적으로 1.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한 만큼 인상 속도는 신중하게 조율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일본이 소폭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 2027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까지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국이 157엔과 미국 금리 흐름을 동시에 주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