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5일 연속 비, 140년 만 최장 기록에 채소값과 기상병까지

뉴주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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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후 7:31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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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비를 기록하며 1886년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9월 강수량은 평년의 3배를 넘었고 일조시간은 평년의 40%에 그쳤습니다. 채소 가격은 30% 이상 오를 전망이며, 코인세탁소와 누수 수리 수요가 급증한 반면 관광과 외식업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기상병 사례도 늘었고, 10월부터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140년 만에 세운 기록

도쿄 도심이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비를 기록했습니다. 1886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긴 연속 강수로, 2019년 33일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린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9월 강수량은 692.5mm로 평년의 3배를 넘었고, 연간 누적 강수량은 2000mm를 돌파해 평년 1598.2mm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일조시간은 45.8시간으로 평년의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가을비 전선과 태풍 24, 25, 26호가 잇따라 접근한 데다 엘니뇨 영향까지 겹친 것이 장기 강수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채소값과 생활경제 흔들

장기간 비로 일조량이 줄면서 농작물 생육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10월 배추, 양상추, 피망 가격이 최근 5년간 10월 평균보다 3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가지, 토마토도 평년보다 10%에서 30% 비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농산물 가격뿐 아니라 생활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인세탁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배 늘었고, 주택 수리업체의 누수 수리 의뢰는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우산과 우천용품 수요가 급증한 반면, 야외 관광과 외식업은 방문객 감소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기상병과 남은 위험

비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두통과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기압과 기온 변화가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는 이른바 기상병 증상인데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20대 여성은 한 달 전부터 비가 오면 두통이 심해지고 속이 메스꺼워진다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료진은 장마 기간에 이런 증상이 빈번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10월 1일부터 고기압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주말에는 맑은 날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추가 폭우가 내리면 침수와 토사 재해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