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데이트권' 구매 뒤 강제추행 혐의…BJ와 팬 사이, 오프라인 만남의 그늘

네뉴m미
4개의 관련 기사

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6일 오후 9:20

발행: 2026년 4월 16일 오후 9:20

요약 생성중...

30대 남성이 여성 BJ의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한 후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데이트권 거래 후 사적인 공간에서의 만남 중 발생한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상품화된 개인 만남이 가진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A씨와 피해 BJ의 진술을 비교하며 '강제성' 입증에 집중하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팬과 BJ, 데이트권 거래 뒤 벌어진 일

인터넷 방송인(BJ)과의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한 30대 남성이 데이트 중 강제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6일, 한 여성 BJ에게 유료로 제공되는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후 A씨는 BJ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그 과정에서 약속과 달리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BJ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과 방송인의 관계가 오프라인에서 유료 거래로 이어지며 발생한 충격적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데이트권'이라는 상품화된 만남이 범죄의 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와 시청자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씨는 조사에서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한 보도에는 A씨가 유명 걸그룹 멤버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유료 만남 상품화, 숨겨진 위험은

'식사 데이트권'은 일부 인터넷 방송인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나 개인적인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유료 혜택 중 하나입니다. 금액을 지불하면 방송인과 1대1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구조인데요,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사적인 만남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형태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거래가 공식적인 중개 플랫폼 없이 개인 간에 이루어지다 보니, 만남의 경계와 안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A씨는 데이트권을 구매한 후 BJ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공적인 공간이 아닌 사적인 공간에서 만남이 진행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피해 BJ 측은 A씨가 집으로 데려갈 당시 '성적 접촉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A씨는 이러한 약속 자체를 다르게 해석하거나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대화 내용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양측의 진술을 꼼꼼히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제성 인정 여부, 수사 쟁점으로

현재 수사의 핵심은 '강제성'의 유무입니다. 강제추행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폭행이나 협박이 있어야 하는데,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데이트권이라는 유료 계약 관계가 전제된 상황에서, 이러한 '강제성'을 어떻게 법리적으로 평가할지가 쟁점입니다. A씨는 자발적으로 따라온 것이므로 강제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고, 피해자는 사전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접근한 것에 대한 공포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단순히 양측 진술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통화 기록, 메시지 내역, 현장의 물리적 증거 등 객관적인 정황을 수집해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는 온라인 기반 유료 개인 만남 서비스 전반에 대한 법적·사회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나 창작자들에게 팬과의 건강한 경계 설정과 오프라인 만남에 대한 보다 엄격한 자체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