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상수도 위기…반복되는 단수에 비상 걸린 청도

중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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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후 2:01

발행: 2026년 8월 4일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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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상수도 비상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운문정수장 생산량을 초과하는 수요와 운문댐 저수율 26.4%로 인해 각북면 등 일부 지역에 급수차와 생수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단순한 임시 조치를 넘어 상수도 공급 체계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이 몰아친 청도의 물 위기

2026년 8월, 경북 청도군에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겹치면서 상수도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각북면 삼평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수도 저장 시설의 물이 바닥을 드러내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이에 군 당국은 대형 급수차를 긴급 투입하고 생수를 배급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는 단순한 일시적 공급 차질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운문정수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인 2만 3천 톤을 넘어서는 수요가 발생했고, 지난 8월 2일에는 2만 3,115톤이 소비되며 한계를 돌파했습니다. 운문댐의 저수율도 8월 4일 기준 26.4%에 그쳐 가뭄 단계 중 '심각'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정상적인 용수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반복되는 단수의 고리

사실 청도에서 이런 물 부족 사태가 처음은 아닙니다. 2024년 8월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2,400여 가구가 피해를 본 바 있는데요. 당시와 지금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생활용수 수요가 급증하고, 이를 감당할 공급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청도군은 15톤 급수차 7대를 각북 배수지 등에 투입해 물을 채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리터 생수 4만 1천여 병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긴급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8월 8일과 9일 주말을 앞두고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최대 고비를 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각북면과 풍각·이서면 일부의 3,146가구를 대상으로 계획 단수가 예고되기도 했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이 시급한 이유

급수차와 생수로 버티는 현재의 방식은 당장의 위기를 넘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청도군의 상수도 공급 체계가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과 가뭄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충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운문댐의 저수율이 26%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비가 오지 않는 한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상수도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저수 시설을 보강하는 등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반복되는 단수 위기가 계속된다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청도의 물 문제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인프라와 정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