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 비필수 인력 철수령에 후티 보복 작전 가능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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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전 10:19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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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후티 반군의 공세 확대에 따라 사우디 체류 비필수 정부 직원과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고, 걸프 전역 철수설이 돌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출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이후 대응 시사로 대후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사우디에서 내려진 철수 명령

미국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비필수 정부 직원과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필수 인력은 제외된 조치입니다. 배경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세가 자리합니다. 민간 공항과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상자와 여행 차질이 발생한 겁니다.

가장 큰 피해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나왔습니다. 이달 10일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우디는 최소 7대의 무인기를 요격했지만, 동부 샤이바 유전을 겨냥한 한 대가 뚫리면서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공항 이용 시 극도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걸프 전역 철수설과 해명

철수 조치는 처음부터 사우디 한 곳으로 한정된 게 아니었습니다. 로이터와 AFP는 미국이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지역 대사관 직원과 가족에게도 철수 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 보도가 나오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1.8 부근까지 급등했다가, 피곳 대변인이 걸프 전역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빠르게 되돌려졌습니다.

시장 반응은 민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1.695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고, 달러·엔은 158.202엔으로 소폭 내렸습니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전략가는 지배적인 테마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관심은 미국이 후티에 대한 직접 타격을 재개할지에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3일 트루스소셜에 후티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중간선거 이후를 언급했는데요. 행정부 2기 초반 수개월간 공습을 퍼부었는데도 후티를 축출하지 못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주변국의 셈법도 갈립니다. 영국은 전투기를 배치했고, 이집트는 사우디 영토 방어를 위한 군사·물자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예멘 직접 공격은 배제했습니다. 사우디는 미국의 정보·표적 식별 지원을 넘어 더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티가 2022년 휴전 종료를 선언한 뒤 긴장이 다시 높아진 만큼, 이번 철수 명령이 단순한 안전 조치로 끝날지 군사 대응의 전초전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