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 발동…경북의 상생 모델과 전북의 내부 논란

문에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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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전 10:48

발행: 2026년 7월 23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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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경북과 전북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경북도는 김천 율곡동의 주민-공공기관 상생 모델을 내세우며 40여 개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반면 전북도는 농협중앙회 유치를 추진하면서도 지사의 미발언이 보도자료에 포함된 논란으로 행정 신뢰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앞으로는 화려한 유치 공약보다 실질적인 정착 환경과 행정의 신뢰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오는 9월 발표를 앞두고 지자체 간의 유치 경쟁이 팽팽하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지역 경제와 인구 유입에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데요. 특히 기존 혁신도시를 보유한 경북과 전북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전의 막이 오르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준비된 성공 사례를 자랑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내부 소통의 혼선이 불거져 이목이 집중됩니다.

검증된 상생 모델로 자신감 보이는 경북

경북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농협중앙회 등 40여 개 전략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회 세미나까지 개최하며 첨단제조혁신벨트 등 4대 핵심 전략을 내세웠는데요. 눈에 띄는 건 김천 율곡동의 사례입니다. 12개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지신밟기, 김장 나눔, 토종어류 방류 등 생활 밀착형 협력을 이어가며 깊은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상생 매뉴얼은 새로운 기관이 정착할 때 시행착오를 줄여줄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혁신도시와의 시너지와 사람의 정착을 강조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전북의 강력한 의지 속 불거진 소통 혼선

전북 역시 이원택 지사를 중심으로 농협중앙회 등 공공기관의 우선 배치를 건의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농업 생산 기반이 큰 지역 특성상 농협중앙회 이전의 당위성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치 의지와는 별개로 도정의 대외 신뢰에 금이 가는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전북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이 지사가 하지도 않은 '단식투쟁' 발언이 포함된 겁니다. 도 측은 사전 보고 없이 배포된 것이라 해명했지만, 과거 새만금 카지노 구상 번복 사례까지 겹치며 행정 메시지 관리의 허점이 지적받고 있습니다. 검증 없이 배포된 자료와 사후 해명은 도정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치열해질 유치전, 실질적 정착 환경이 관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의 주소만 옮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정착과 지역과의 상생, 일자리 창출이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균형발전이 이루어집니다. 경북이 이전 기관의 시행착오를 줄일 상생 모델을 앞세우는 반면, 전북은 내부 정비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9월 로드맵 발표 이후 본격화될 유치전에서는 화려한 구호보다 실질적인 정착 환경과 행정의 신뢰도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