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추가투표' 공방…호남·수도권 투표율이 승부 가른다

한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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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8:16

발행: 2026년 8월 5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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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가투표' 도입 여부를 두고 김민석·정청래 후보 진영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김 후보에, 낮을수록 정 후보에 유리한 구도 속에서 호남·수도권 표심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선관위는 일부 의혹은 기각하고 황명선 최고위원 관련 의혹만 추가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추가투표'를 둘러싼 계파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들의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TV 토론에서는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투표 도입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송영길 후보는 미투표자에게 기회를 주자는 입장을 보였고, 정청래 후보는 이를 '투표 쿠데타'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논쟁은 후보들을 넘어 최고위원들 사이의 계파 대결로 번졌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 등 친명계는 당원 투표권 보장을 이유로 추가 투표를 주장한 반면, 박규환 최고위원 등 친청계는 결과가 바뀔 때까지 투표하자는 것이냐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추가투표'는 단순한 제도 논란을 넘어 계파 간의 정치적 셈법이 담긴 핵심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호남·수도권 투표율이 승부 가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역시 지역별 투표율입니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밀집한 호남과 수도권의 참여율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전망인데요. 당내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중도 성향 당원이 많이 참여해 김민석 후보에게 유리하고, 낮을수록 정청래 후보의 강성 지지층 비중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후보 측은 호남과 수도권에서 45% 이상의 투표율이 나와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순회 경선에서도 부산에서는 정 후보가, 충남과 충북에서는 김 후보가 각각 승리하며 투표율과 결과의 상관관계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들이 권리당원 모수가 작아 나타난 현상일 뿐, 인원수가 많은 호남과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유불리 공식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기각과 남은 의혹

한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를 둘러싼 일부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5일 선관위는 정 후보 측의 '생일별 홀짝 투표' 의혹과 김 후보 측의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 편파성 논란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다만 황명선 최고위원이 김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계속 심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은 당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대상에 포함됩니다. 선관위는 황 최고위원에게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추가투표 논란과 선관위의 판단이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