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SBS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까지 포함해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주요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접전으로 치닫는 부산 북갑
5월 28일 부산 MBC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는 그야말로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하정우 후보는 한동훈 지지자들의 선거운동을 '외부 바람잡이 동원'이라 비판했고, 한동훈 후보는 여당의 '지지자 없으니 오지마' 발언을 두고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민식 후보 역시 정당의 비전을 내세우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지만, 하정우와 한동훈 후보 간의 양강 구도가 선거 전체를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나홀로 유세차를 타고 구포시장 일대를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선대위는 구포동·만덕동·덕천동 전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검사 취조실' 논란과 공방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대목은 바로 '검사 취조실' 논란입니다.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후보에게 '공소 취소 찬성하십니까?'라고 묻자, 하정우 후보는 '여기가 검사 취조실입니까?'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 발언은 두 후보의 과거 직업(검사 출신)과 현재 정치적 입장을 극명하게 대비시킨 장면이었습니다.
또 한동훈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전임자 전재수의 얼굴을 넣었다가 '후보 얼굴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법적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하정우 후보는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선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캠페인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논란들은 지역 주민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혼자 유세와 혁신 전략의 대비
한동훈 후보는 '혼자서는 투표도 못하고 북구를 이끌 수 없다'며 상대 후보의 리더십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하정우 후보는 'AI 시대 혁신적 선거 전략'을 내세우며 기존 정치 방식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캠페인 방식 자체가 상반된 정치 철학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은 6월 1일 본투표 결과에 달려 있는데,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