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PPI 안정세에 9월 금리 동결 확률 70%에 가까워져

y뉴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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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전 3:02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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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P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 하락이 주도했지만 서비스 부문은 소폭 상승했는데요. 이로 인해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70%에 가까워지며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뉴욕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반등 등 향후 물가 변수에 대한 경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에 쏠린 눈, 금리 동결 베팅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을 밑돌며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변동폭이 0%에 그쳤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상승에 머물렀는데요. 이는 각각 0.2%, 4.9%였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 물가마저 잡히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동결 기대감이 크게 커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정책금리 동결 확률은 발표 직후 67.6%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날 59.4%와 비교하면 8.2%포인트나 상승한 것인데요. 반대로 금리 인상 가능성은 32.4%로 후퇴했습니다. 이러한 안도감은 금융 시장에 즉각 반영되었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달러 인덱스 역시 내림세를 보였죠. 뉴욕 증시 역시 다우와 S&P 500, 나스닥이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습니다.

상품은 내렸지만 서비스는 올랐다, 숨은 물가의 흔적

PPI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품목별로 엇갈린 모습이 나타납니다. 상품 부문은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3.1%, 식품이 0.9% 각각 내려갔는데요. 노동부는 상품 부문 하락의 절반 이상이 휘발유 가격이 5.7%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가 6.5% 급등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직접 반영되는 항목입니다. 항공료는 3.4% 급락하며 완충 작용을 했지만, 병원 외래 진료와 입원 진료가 각각 0.9%, 0.2% 오르며 의료 서비스의 상승세는 계속되었죠. 당연히 상품 가격의 안정이 전체 물가를 눌렀지만, 서비스 물가의 미세한 움직임은 여전히 연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준의 선택지와 남은 변수

물가 지표가 잇따라 양호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시선은 연준의 다음 행보로 향하고 있습니다.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CEO는 이번 지표가 소비자와 연준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노동시장 약화라는 두 변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내 금리 전망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연내 동결 확률은 25.2%에서 31.6%로 올랐고,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은 20.3%로 낮아졌습니다. 한 차례 인상 확률은 45.2%로 소폭 상승하며 여전히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완전한 안심은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7월 말 이후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향후 물가 향방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사실 PPI와 CPI가 동시에 안정세를 보인 건 분명 연준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 번의 지표 만으로 정책 방향이 결정되지는 않을 겁니다. 시장은 이제 8월 말 잭슨홀 미팅과 다음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며 연준의 진짜 속내를 읽으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