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외교에 나선 대통령실 최고위급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방산 외교에 나섰습니다. 강 특사는 다음 주부터 유럽 내 방산협력 대상국들을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특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임명은 단순한 방산 수출 지원을 넘어 국가 간 경제 협력 전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사가 방문할 국가들과 현재 추진 중인 방산제품 도입 규모는 총 56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9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들입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문 국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폴란드의 '오르카 프로젝트'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특사 파견은 방산 수출이 국정과제로까지 격상된 만큼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79조 원 규모 초대형 사업 지원
현재 강훈식 특사가 논의할 방산 사업들은 기존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폴란드가 추진 중인 8조 원 규모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웨덴 등 유럽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잠수함 3척 도입을 위한 대형 사업으로, 사업자 선정에 대한 주요 결정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초대형 방위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방산 컨트롤타워'를 구축했습니다. 이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실 전체를 아우르며 수출 지원 중심의 방위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방산업체의 개별 역량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금융 지원, 산업 협력, 방산 스타트업 협력 등 경제 분야 전반에 걸친 정부의 폭넓은 지원이 수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과 글로벌 환경
흥미롭게도 이번 특사 파견 소식에도 방산주 시장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17일 오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4% 하락한 91만 5천원, 현대로템은 2.42% 내린 20만 2천원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추진과 중동 긴장 완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초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주들은 연초 대비 300~40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조정을 받는 추세입니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방산주의 이런 반응은 시장이 이미 상당한 기대감을 반영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협력과 향후 전망
정부는 방산 수출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상국가별 특성과 사업별 추진 단계에 맞춰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무자부터 최고위급까지 단계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관련 산업의 발전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됩니다.
향후에도 정부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K-방산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특사 임명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유럽 내 전략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