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 중부 '가을장마' 폭우…남부는 폭염·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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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전 10:04

발행: 2026년 9월 1일 오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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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날 중부지방은 가을장마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출근길 교통안전과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충남 홍성 206mm 등 국지성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 소나기가 예보되어 전국적으로 뚜렷한 기상 이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9월 문 연 날, 중부는 장대비·남부는 폭염

9월의 첫날을 맞아 전국이 뚜렷한 날씨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가을장마, 이른바 2차 장마의 영향으로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특보 속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27도에 머물며 선선하지만, 대구와 여수 등 남부 지역은 33도에 육박하며 극과 극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죠.

비는 어젯밤부터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양을 남겼습니다. 특히 충남 홍성은 누적 강수량 206.6mm를 기록했고, 경기 평택도 123.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인천과 경기 남서부, 충남 북부 등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출근길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죠. 강원 원주 문막에도 111mm의 비가 쏟아지며 중부 전역이 우산과 장화 없이는 발을 디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로 침수·실종 사고까지, 피해 속출

이번 폭우는 단순히 많은 양의 비에 그치지 않고 곳곳에서 구체적인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경찰이 차량 통제에 나섰는데요.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전북에서는 논과 비닐하우스 작업에 나섰던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60여 세대가 임시 대피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지반이라는 점입니다. 충남 예산의 구만교에서는 수위가 6.7m까지 급등하며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이 매우 크다며 산림이나 하천 계곡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쳐도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후부터 잦아들지만, 남부 소나기와 열대야는 계속

다행히 중부지방의 강한 비는 오후부터 대부분 잦아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비가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는데요. 다만 강원 일부 지역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저녁까지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에 대한 대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기온 차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22도 안팎으로 선선한 가을 기운을 보이는 반면, 남부 해안가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웃돌며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과 안개 산란으로 인한 사고에 유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