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비핵화 재확인하고 대화 복귀 촉구...대만·호르무즈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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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2일 오후 9:31

발행: 2026년 9월 22일 오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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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1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세 나라는 북한 완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대만해협 평화와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입장을 담았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해 중국 비판 수위는 낮췄습니다. SMR 협력각서 이행과 반도체·AI 등 공급망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뉴욕에서 나온 한목소리

2026년 9월 21일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세 나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성명에는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도 담겼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면서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이산가족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죠. 미국은 자국의 핵능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방어를 약속했고, 확장억제 공약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대만해협과 중국을 둘러싼 온도차

이번 성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대만해협 관련 표현입니다. 한미일은 대만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담았습니다.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참여하도록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다만 지난해 9월 공동성명과 비교하면 중국 비판 수위는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오는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한국 외교부는 대만을 직접 거론하는 대신 항행과 상공비행 자유, 유엔해양법협약 준수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표현을 조율했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이 나오자 곧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세 나라는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항해와 상공비행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는데요. 외교부는 성명에 호르무즈가 직접 명시되진 않았지만, 전 세계 항행의 자유 문구에 호르무즈가 포함된다고 해석했습니다.

경제안보 협력과 남은 과제

경제 분야에서는 에너지와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3국은 지난 7월 체결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각서의 이행 계획을 환영하며 민간 주도 사업과 현지 공급업체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AI, 양자, 디지털 인프라, 바이오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죠.

세 나라는 경제적 강압과 비시장적 정책, 수출통제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대통령이 언급한 단계적 비핵화 접근이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상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93억 원 규모 의료장비 지원 역시 인도적 차원의 조치로, 비핵화 정책과 양립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