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5파전 본격화…김용남·조국 '악연의 대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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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9일 오전 11:51

발행: 2026년 4월 29일 오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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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 평택을에서 5파전이 펼쳐지며 본격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과거 '조국 저격수'였던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악연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양측은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단일화에는 부정적이지만, 보수 표가 강한 지역 특성상 표 분산 우려가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김용 전 부원장의 공천 배제가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지 주목됩니다.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평택을

6월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 선거구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진보당, 자유와혁신 등 5개 정당의 주요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유례없는 다자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후보 간의 대결은 과거부터 이어온 악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평택을은 이번 재보선에서 정국 향방을 가늠하는 핵심 전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선거구 구성 자체가 흥미로운데요. 평택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범여권 후보만 세 명이 나섰습니다. 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후보입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의 황교안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이런 복잡한 구도 때문에 단일화 논의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각 후보들은 당장 움직이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악연의 두 주인공, 신경전 가열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김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 소속 시절 조국 사태 당시 적극적으로 조 후보를 비판하며 '조국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평택을 후보가 되자, 조국혁신당 측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정춘생 혁신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 저격수를 공천한 민주당을 우군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김용남 후보는 "조국 대표 쪽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저도 공격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동시에 과거 조 후보를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을 언급하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후보 측에서는 이에 맞서 김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공격材料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옹호,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세금 낭비'라고 한 발언, 이태원 참사 원인 관련 발언 등을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악연이 선거장에서 새로운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국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인위적인 단일화는 국민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택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단일화 논의가 아직 이르다고 보지만, "국민의힘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보수 표가 강한 평택의 특성상, 범여권 표가 분산되면 국민의힘의 유의동 후보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단일화 논의의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

공천 배제의 파장과 당내 갈등 조짐

평택을 구도와 별개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천 문제로 인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죠.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공천하지 않기로 하자 이에 승복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 희생이 이재명 정부 성공과 민주당 승리에 밑거름이 된다면 기쁘게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 결정이 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수도권과 영남 등 격전지 후보들의 요청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김용 전 부원장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명계 내부에서는 이 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공천 배제로 인한 앙금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김용 마케팅'의 열기도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후보들이 김용 전 부원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했지만, 상당수가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자신이 선수로 나서며 후원자 역할에서 벗어난 점도 효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든 상황이 평택을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역학에 새롭게 엮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