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본격화…진영별 단일화·행정통합이 당락 갈라

한K경
3개의 관련 기사

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4일 오후 3:47

발행: 2026년 2월 4일 오후 3:47

요약 생성중...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가 본격화되며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 후보 만들기에 나섰다. 경기에서는 진보 진영 4명의 예비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고, 행정통합이 논의되는 지역에서는 후보들의 전략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직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와 함께 단일화 성패가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이 교육 전쟁터로

6월 3일을 앞두고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 후보’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 성패가 당락을 좌우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양측 모두 초반부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현재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출마를 검토 중인 인물까지 합치면 10명 안팎의 경쟁이 예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조짐입니다. 현직 교육감들의 재선 도전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죠.

경기, 진보 단일화에 4인 참여

가장 치열한 단일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입니다. 진보 진영의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주도하는 단일화 과정에 박효진 전 교직원노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교육과정평가원장, 안민석 전 의원, 그리고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까지 4명의 예비후보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단일화 절차와 기준을 존중하고 최종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는데요.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무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번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유은혜 전 장관은 출마 선언에서 ‘숨 쉬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관료주의와 상명하복식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임태희 현 경기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면서, 향후 진영 대결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행정통합 지역, 후보들 고민 깊다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구·경북 등 행정통합 논의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후보들의 입지 계산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행정통합이 추진될 경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와 교육감 선거 시기가 조정될 수 있어, 후보들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광주에서는 시민공천위원회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추진 중이고, 대구와 경북에서는 강은희, 임종식 현 교육감이 각각 3선을 노리는 모습입니다. 대전과 충남 역시 설동호, 김지철 현 교육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행정통합 일정에 따라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강원, 전북, 경남, 충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단일화 작업이 한창이며, 현직과 도전자의 대결 구도가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역별로 다른 정치·행정적 맥락이 교차하면서, 기존의 진영 구도를 넘어선 새로운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