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성격의 군사력 집결
미국 해군이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를 중동에 급파하면서,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항공모함이 총 3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포드호에 이어 조지 부시호까지 합류한 이번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지 2~3주 사이에 완료될 전망입니다. 3척의 항공모함은 약 200대의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어, 하루에 300회 이상의 출격이 가능한 상당한 공군 전력입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관계자는 이 같은 배치가 최근 미군이 벌인 군사 작전 중 가장 큰 규모의 준비 태세라고 분석했는데요, 단순한 협상 압박을 넘어 실제 대규모 공습을 위한 최후통첩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 지상전 대비로 극단적 방어 태세 강화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에 맞서 이란은 본격적인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 조치 중 하나는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요새화인데요, 유도 미사일을 증강 배치하고 해안선에 기뢰를 매설하는 한편, 지하 터널망을 구축해 병력의 은폐와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욱 논란이 되는 점은 병력 확충을 위한 방법입니다. 이란 당국은 '잔파다'(희생) 캠페인을 통해 자원병을 모집하며, 문자 메시지를 통해 12세 미성년자에게까지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자원한 어린이들을 취사나 의료 지원, 검문소 경계 근무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이러한 어린이 동원 조치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의 총동원령을 연상시키며, 국제 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행위입니다.
위험천만한 포커 게임, 향후 전망은?
양측의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은 '위험천만한 포커 게임'에 비유하며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항공모함 전단을 앞세워 지속적인 군사 압박을 가하며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중동에 주둔한 미 지상군은 5~6만 명 수준으로, 본격적인 지상전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반면 이란은 험준한 지형과 드론, 고속정 등 비대칭 전력을 활용해 미국의 상륙 작전 비용을 정치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도록 높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이란이 초기에는 드론 공격 등을 통해 타격을 가한 뒤, 보복 범위를 인근 동맹국이나 해상 시설로 확대할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결국, 현재의 긴장은 실제 전면전보다는 극단적 위기 국면을 통한 협상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작은 충돌 하나가 예상치 못한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요소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