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울고 내연기관 GM 웃었다…월가도 목표주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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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4일 오전 1:46

발행: 2026년 7월 23일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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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분기 영업이익 57% 급감 속 미즈호·캔터 피츠제럴드·모건스탠리 등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GM은 고가 내연기관차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30% 증가했고, 폭스바겐 역시 중국 부진을 미국과 유럽에서 만회하며 지역별 시장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업계 전반의 복합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봄은 아직 멀었나

올해 2분기 자동차 업계의 성적표가 흥미로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나 급감한 반면, 내연기관차를 고집하는 GM은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늘어나며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매출은 282억 달러에 그쳤고 자동차 부문 이익률은 0.41% 하락하며 수익성 압박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부진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지속적인 가격 인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방어했지만, 그만큼 마진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지키기와 수익성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GM은 전 세계 판매량이 7.2%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고가 차종이 잘 팔리며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여전히 내연기관차를 향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월가의 경고등이 켜진 이유

테슬라의 주가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선도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미즈호 증권은 목표주가를 450달러로, 캔터 피츠제럴드는 485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자본지출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이유로 가치 평가를 낮췄습니다.

이러한 하향 조정의 배경에는 마진 감소에 대한 공통된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투자은행들은 테슬라의 수익성 회복이 당장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 인하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입니다.

시장의 판은 어떻게 돌아가나

흥미로운 점은 유럽 브랜드들의 움직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에서 판매량이 36%나 급감하며 10만 명 이상의 감원을 발표했지만, 미국에서는 7.7%, 유럽 본토에서는 1.8% 판매가 늘며 손실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전환이 글로벌 균등하게 진행되지 않고, 지역별로 속도 차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당장 미국 소비자들은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고가 차량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가격 경쟁이 치열해 유럽 브랜드들이 밀리고 있고요. 테슬라가 직면한 어려움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전체의 성장 둔화와 정부 정책 변화가 맞물린 복합적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테슬라가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내연기관차의 반격이 계속될지는 소비자들의 선택과 각국 정책 방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