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부실 우려, 일시적 진정 속 잠재적 위험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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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9일 오후 7:01

발행: 2025년 10월 19일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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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무디스 등의 '시스템적 위험 아니다' 진단과 트럼프의 관세 발언으로 일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사모 신용 시장의 불투명성 등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절 누적된 대출 문제의 후폭풍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시장의 일시적 안정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로 요즘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급락했던 제프리, 자이언스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 등 주요 지역은행 주가가 3~6% 가까이 반등하며 숨통이 트였는데요. 이 같은 움직임은 무디스와 UBS 등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시스템적 위험은 아니다"라고 진단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역은행에서 전체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신호는 보이지 않지만, 일부 취약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도 시장 안정에 한몫했습니다. 그는 100% 관세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히며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죠. 웨스턴얼라이언스가 기존 실적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SEC에 공식 제출한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일부 해소시켰습니다.

숨겨진 위험 요소들

하지만 표면적인 안정 이면에는 여전히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마요 수석은행애널리스트는 현재의 부실 우려가 코로나19 시절 누적된 문제의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당시 Fed의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대출 심사를 느슨하게 만들었고, 이제 그 후폭풍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신용 사이클이 완화 국면에 있었다며 약한 고리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사모 신용 시장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은행 금융사들이 운영하는 이 시장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시장 가격이 명확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해도 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입니다. 페이브파이낸스의 피터 코리 수석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문제의 명확성 여부와 관계없이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그림자

지역은행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입니다. 원격 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관련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 3월 SVB 파산 사태를 연상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역은행 자산 건전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은행들의 건전성 악화는 단순히 금융권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투자 심리 위축을 통해 주식 시장 전반의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고, 이는 실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국은 지역은행들의 자산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할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현재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전체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상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사모 신용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이라는 두 마리 호랑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을 겁니다. 시장의 반응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