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청소 알바 글 보고 집 침입…흉기 위협 30대 남성 구속

뉴네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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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6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6월 26일 오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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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당근마켓의 청소 알바 구인 글을 보고 접근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씨는 목과 팔에 부상을 입었으나 금품 피해는 없었고, 경찰은 6시간 만인 같은 날 저녁 서울 광진구에서 A씨를 검거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간 구인·구직 거래에서 신원 확인과 정보 노출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청소 알바 왔습니다"…문이 열리자 돌변

지난 6월 25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접근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의 집에 들어간 뒤 흉기를 꺼내들며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씨는 목과 팔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금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은 약 6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광진구에서 A씨를 검거하는 등 빠르게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A씨의 범행 의도가 강도나 성범죄 등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존 특수협박 혐의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상향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알고 보니 당근마켓 구인 글…범행 도구로 악용

범행의 시작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욕실 청소 알바 구합니다' 같은 일반 구인 게시물이었습니다. A씨는 이 글을 보고 피해자 주소를 파악한 뒤 '청소 알바 왔습니다'라는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문을 열게 만든 겁니다. 사실 당근마켓처럼 지역 기반 커뮤니티 앱은 동네 구인, 중고거래, 동네 소통 등 일상적 목적으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경우 피해자가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버릴 위험이 커집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외부에 맡길 거면 지인을 통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반응과 함께 "플랫폼이 구인 게시물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개인 간 구인·구직 범죄, 어떻게 막을까

사건과 함께 전문가들의 조언도 전해졌습니다. 개인 간 구인·구직 거래에서는 주소, 가족 구성 등 민감한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방문 전 지원자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핵심입니다. 첫 만남에는 가족 등 다른 사람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문을 여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플랫폼 쪽에서도 구인 게시물 작성 시 개인정보 노출 범위를 제한하고, 신고 이력이 있는 사용자에 대한 필터링을 강화하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편리한 디지털 커뮤니티가 범죄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으려면 이용자 각자의 주의와 플랫폼의 안전 장치 강화가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