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기록적 폭우...빌라 옹벽 붕괴·차량 고립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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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후 10:01

발행: 2026년 7월 9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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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에 최대 20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빌라 옹벽 붕괴와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긴급 대응 중이며, 10일 오전까지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지속적인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록적 폭우 덮친 경기 남부

7월 8일부터 9일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안성시는 누적 강우량 200.5mm를 기록했고, 화성시는 시간당 최대 83.5mm의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도 전체 평균 강수량도 93.7mm에 달했는데요. 이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는 9일 오후 12시 3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며 긴급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단순한 여름 장맛비를 넘어 지역 곳곳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곳곳 시설물 피해와 인명 구조

폭우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는 곳곳에서 전해졌습니다. 9일 낮 12시 34분경 평택시 팽성읍의 4층 빌라 옆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되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커지자 5가구 7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시흥시 안현동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되어 시민 4명이 위험에 처했으나, 소방당국이 신속히 출동해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화성시 장안면의 한 공장에서도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도로 교통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신호기 고장 122건, 도로 침수 37건, 안전사고 34건 등 총 223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경기소방재난본부도 99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오산시에서는 오산천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와 지하차도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긴박했던 순간은 추가 붕괴가 우려됐던 평택 빌라 인근에서 거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켰을 때였습니다.

비상 2단계와 지속되는 강우 위험

경기도는 이번 호우에 맞서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풍수해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인력을 총 54명 투입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직접 방문해 침수감지알람장치와 배수 시설 작동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9일 저녁부터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20~50mm, 최대 120mm의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도내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은 이미 폐쇄되었고, 일부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 피해가 교육 현장까지 번졌습니다.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친 것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추가 붕괴나 침수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저지대나 옹벽 주변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주민 대피 체계 유지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