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실적의 주인공
현대글로비스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536억 원과 영업이익 5,66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영업이익률은 6.3%, 당기순이익은 46.2% 증가한 5,742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실적을 끌어올린 힘은 계열 물량을 넘어선 비계열 사업 확대였습니다.
해운과 물류가 만든 성장
해운 부문 매출은 1조8,137억 원으로 3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79억 원으로 16.6% 늘었습니다. 자동차운반선 매출은 1조3,659억 원으로 38.5% 늘었고, 비계열 비중은 60%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중국 완성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선복이 부족해졌고, 현대글로비스는 선제적으로 확보한 선대를 활용해 고운임 화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유류할증료 700억 원 회수와 비계열 물량 확대가 맞물려 해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1,000억 원 늘었습니다.
물류 부문도 매출 2조9,502억 원, 영업이익 2,233억 원으로 각각 17.9%, 19.6% 성장했습니다. 북미 물동량 증가와 우호적인 컨테이너 시황이 주효했습니다. 반면 유통 부문은 매출 4조2,897억 원으로 2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53억 원으로 18.7% 줄었습니다. 반조립제품 수출은 늘었으나 비철금속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로 트레이딩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4분기 전망과 주주환원
4분기에는 해운 사업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회사는 초대형 자동차선 4척을 추가 도입하고 내년에는 10척을 더 들일 계획입니다. 다만 원화 강세와 주요 고객사의 연말 휴무로 유통 부문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습니다. 연간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1,000억 원 이상 가이던스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주당배당금을 전년보다 최소 5% 인상하겠다는 방침이 재확인됐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 여부는 연간 결산 이후 검토해 주주총회 전에 공시할 예정입니다. 비계열 고객을 얼마나 더 확보하느냐가 향후 실적의 관건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