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의 차별화된 선택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7월 29일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각자의 핵심 키워드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의 보증수표를 자처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당을 개혁하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변함없는 의리를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주가 폭락과 집값 상승 등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팽팽한 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송영길 후보의 행보가 균형추 역할을 할 주목됩니다.
보완수사권과 책임론 날선 공방
가장 뜨거운 공방은 검찰 개혁과 선거 책임론에서 벌어졌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를 지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정부 원안대로 추진했다면 당원 반발이 컸을 것이라며 당정 조율의 필요성을 맞섰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에서도 충돌이 격렬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선거 지휘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수치상으로는 이긴 선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계파 정치를 둘러싼 설전도 치열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특정 계파의 생일별 투표 지침을 구태 정치로 규정했고, 정청래 후보는 충성도를 묻는 십자가 밟기식 검증이 더 큰 구태라고 맞받았습니다. 검찰 개혁의 속도와 당의 화합 방식을 두고 두 후보의 철학이 정면으로 부딪힌 셈입니다.
부동산 해법은 한목소리
정치적 공방이 뜨거웠던 반면 민생 경제 대책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세 후보 모두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세금이나 금융 규제보다 공급 확대가 우선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모듈주택법 제정과 부동산 PF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속도 제고를 약속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강력한 공급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후보 역시 준공률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의 요건 완화 등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레버리지 ETF 거래 제한에 대해서도 세 후보의 의견이 같았습니다. 민주당은 8월 1일 충청권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7일 최종 당선자를 가립니다.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후보들의 레이스가 이제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