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누구나" 트럼프, 이란 초교 참사 책임 시사…보고서는 비공개 우려

Y한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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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9일 오전 11:46

발행: 2026년 6월 18일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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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초등학교 오폭 참사에 대해 '실수'를 언급하며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조사를 마쳤으나 국방장관이 기밀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원이 출장비 삭감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175명의 희생자를 낸 이번 사건은 걸프전 이후 최악의 민간인 피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실수는 누구나"…트럼프, 이란 초교 참사 책임 시사

2026년 2월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수업 중이던 어린이와 교사를 포함해 최소 175명이 숨지는 참사였는데요.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확도 낮은 무기 탓이라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7일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고의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며 실수는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발언을 미국이 해당 공습에 대한 책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연히 초기의 '이란 짓' 주장과는 180도 다른 태도였고, 국제사회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7년 된 위성사진이 부른 참사?

이번 참사는 전쟁 발발 첫날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를 겨냥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표적으로 지정된 건물은 이미 오래전에 학교로 바뀐 상태였는데요. 미군 당국자들은 7년 동안 갱신되지 않은 낡은 위성사진과 항공 사진을 표적 분석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일부 인력은 해당 건물이 학교로 개조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보가 표적 선정 담당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보 분석 실패와 관리 체계의 허술함이 175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셈입니다. 이는 1991년 걸프전 이라크 바그다드 방공호 폭격 이후 최악의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조사는 끝났는데, 보고서는 기밀?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르면 18일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요. 문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보고서를 기밀로 지정해 비공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국방부가 불리한 내용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연방 상원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상원은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서 헤그세스 장관의 출장 예산 중 75%를 보류하는 방안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조사의 투명성은 군 통제와 민간인 보호의 기준이 되는 만큼, 이번 보고서 공개 여부는 단순한 하나의 사건을 넘어선 중대한 원칙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은 희생자들의 사진과 유품을 들고 협상장에 나서며 이 사건을 반미 여론 결집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