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급여 신청과 국산 비만약 허가, GLP-1 시장 격변

동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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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4:49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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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급여 신청서를 제출하고, 한미약품이 국내 최초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위고비는 4주 30만원대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재정과 적정 사용 기준이 쟁점이고, 국산 신약은 임상 3상에서 9.75% 체중 감소를 보였습니다. 두 약의 급여와 약가, 안전성 데이터가 시장 확대의 변수입니다.

비만약, 건강보험 문턱 넘을까

노보노디스크가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급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하는 GLP-1 계열 약물로, 4주 투약 비용이 약 30만원 수준입니다.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인데요. 급여화가 이뤄지면 저소득층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급여 여부는 심평원의 임상 효과와 비용 대비 효과 평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심평원 평가는 150일 이내, 약가 협상은 60일 이내에 진행됩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가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콩팥병 위험이 크고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재정 부담과 적정 사용 기준은 남은 쟁점입니다.

국산 GLP-1 신약의 성과

같은 날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결과와 품목허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448명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40주 임상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고, 위약군은 0.95%에 그쳤습니다. 체중을 5% 이상 줄인 환자 비율은 79.42%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2, 4, 6, 8, 10밀리그램 등 5개 용량을 허가하며 국내 최초 GLP-1 비만 신약으로 등록했습니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빠른 환자 모집으로 2개월 안에 448명의 데이터를 검증해야 했고, 초기 증량 단계에서 위장관 이상반응이 집중돼 안전성 정보 수집 부담이 컸습니다. 한미약품은 CRO 없이 임상 운영과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을 자체 수행했습니다. 임상 성공 뒤에도 식약처 보완 요구에 대응하며 허가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장의 변화와 남은 변수

두 소식은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여와 국산 신약이라는 두 축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고비의 급여화가 현실화되면 환자 부담은 줄겠지만, 건강보험 재정과 약가 수준을 둘러싼 논의는 불가피합니다. 반대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허가로 국내 치료 선택지는 넓어졌습니다. 다만 실제 처방 확대에는 약가, 급여 여부,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함께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