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우려 속 진화 작업
28일 오후 8시 34분쯤 경북 영천시 임고면 매호리의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으로 번질 우려에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들어갔는데요. 영천시도 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하고 차량 우회로를 안내했습니다.
불길은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소방은 이날 11시 25분쯤 큰 불을 잡고 대응 1단계와 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했지만, 굴착기를 동원해 잔불을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29일 오전 2시 50분에야 불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지 약 6시간 30분 만에 진화가 마무리된 겁니다.
타버린 창고와 사라진 장비
화재로 일반철골조 창고 2동, 950제곱미터가 전소됐습니다. 공장 건물 2821제곱미터 중 벽면 109제곱미터도 불에 타면서 장비가 소실됐는데요. 일부 보도는 공장동과 창고, 사무실 등 철골조 4동이 소실됐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겁니다. 재산 피해는 적지 않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다행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폐배터리 의심되는 발화 원인
화재 원인으로는 폐배터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공장 특성상 배터리 같은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는데,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폐배터리 화재는 재발 가능성이 높고 유독가스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정확한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소방은 현장 감식과 진술 등을 토대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좁혀가고 있는데요. 피해 규모와 책임 소재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번 사고는 폐기물 처리 시설의 안전 관리 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산으로 번질 뻔한 대형 화재였던 만큼, 유사 시설 점검과 대응 체계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