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 개혁 논의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들이 논의됐습니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확대, 거래시간 확대, T+1 결제주기 단축 등이 논의됐는데요. 시장 참가자들은 규제 일관성과 인프라 효율성,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코리아 프리미엄'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배구조와 밸류업의 현주소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업 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패시브 ETF로 자금이 몰리면서 액티브 펀드의 의결권 행사력이 약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한국거래소는 11월부터 장기 저평가 기업을 대상으로 저PBR 공표 제도를 시행해 기업 스스로 개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정보 부족과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매수 편향도 개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거래소는 스튜어드십 이행 점검에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포함시키고,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래 인프라와 결제 주기, 속도 조절 필요성
한국거래소는 2027년 말까지 프리마켓을 추가해 12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24시간 거래로 확대할 전산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규시장과 시간외 시장을 단일 보드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하지만 24시간 거래가 본격화되면 증권사와 운용사의 야간 대응 인력 증원으로 인건비와 리스크 관리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T+1 결제주기 단축은 글로벌 추세에 맞는 긍정적 변화로 평가되지만, ASIFMA의 피터 스타인 대표는 담보 설정 증가와 시스템 오류 같은 인프라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DTCC의 티머시 커디히 최고위험책임자는 T+1 전환이 해외 투자자 신뢰를 강화할 기회라며 충분한 테스트 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블랙록의 사이먼 윌리엄스 디렉터는 규제 예측 가능성과 소통 강화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