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예고한 트럼프, 부패 이슈에 흔들리는 중간선거…한국도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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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후 9:06

발행: 2026년 10월 26일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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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입법안 전면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부패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민주당은 대규모 광고전에 나섰고,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에는 최고 50% 관세 위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조리 거부권' 예고한 트럼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상원 권력이 민주당으로 넘어갈 확률을 최대 75%, 하원은 95%로 언급하면서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입법안에는 예외 없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거부권을 무력화할 방법이 없어, 선거 이후 입법 교착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론조사 흐름도 공화당에 불리합니다. 폭스뉴스가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88%가 정부 부패를 최대 걱정거리로 꼽았는데요. 인플레이션 85%, 유가 83%, 의료 80%를 앞선 수치입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1억 8200만 달러를 투입해 부패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부패 이슈와 청년 표심

구체적인 의혹도 이어집니다. 김버리 길포일 전 주그리스 대사가 후원자에게 카드 대금 10만 달러를 대신 내달라고 요청했다는 혐의로 사임했고, 코리 레완은 국토안보부 요직을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버드 정치연구소 조사에서는 청년 유권자 88%가 부패를 투표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효과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존 맥러플린은 부패 이슈가 이미 트럼프 반대층의 반감만 키울 뿐,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에게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 반대로 2024년 트럼프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가운데 22%가 지금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란전쟁과 물가에 실망한 이들이 전체 유권자의 8% 규모입니다. 알래스카에서는 동명이인 후보 논란으로 소송까지 벌어졌는데, 상원 다수당을 가를 경합지인 만큼 민주당은 현역 의석을 지키려는 개입이라고 반발합니다.

한국에도 미치는 파장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도 강수를 예고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에 최고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며 자동차 산업 침체의 책임을 돌리고, 대미 투자와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봅니다. 최용환 연구부원장은 공화당이 패배하면 국정 동력이 약해지지만, 트럼프가 외교 성과에 더 몰두하며 중동이나 한반도에 관심을 쏟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한미 관계를 예전과 같다고 전제할 수 없는 만큼 대응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