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도 4천선 사수한 코스피, 변동성 속 강세장 신호는 살아있다

Kv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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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후 5:51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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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1.7조 원 매도세 속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4,000선을 9거래일 연속 방어했다. 미국발 AI 거품론으로 인한 변동성이 컸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후 내년 5,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향후에도 급등락이 빈번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원달러 환율은 1,447.7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불안정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널뛰는 증시의 하루

코스피가 어제의 급락을 딛고 4,026.45로 반등하며 9거래일 연속 4,000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4,100선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에 3,985선까지 내려앉는 등 하루 종일 변동성이 큰 '널뛰기 장세'를 보였는데요. 이런 극심한 등락은 앞으로도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환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1조 7천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누적 매도 규모만 6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이탈이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50억 원, 8,300억 원을 매수하며 버텨냈죠. 개인 투자자 예탁금이 86조 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동학개미의 방어 작전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모습은 이번 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9만 전자'로 내려앉는 등 주요 종목들이 흔들렸지만,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59% 상승한 59만 4천 원으로 마감하며 반도체 업종의 회복 신호를 보내기도 했어요.

증권주들도 코스피 반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키움증권은 3.01%,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등도 함께 오르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AI 거품론과 글로벌 흐름

미국에서 시작된 'AI 거품론'이 이번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엔비디아 CEO가 AI 경쟁에서 중국의 우세를 경고하는 등 글로벌 기술주들의 고평가 우려가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겁니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6% 가까이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는데요. 하지만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447.7원으로 마감했지만, 여전히 1,450원 선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회하고 있는 점이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달러와 증시 조정이 겹치면서 환율이 1,500원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상승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증가, 글로벌 경기 확장, 정부의 친시장 정책 기대 등이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년 코스피 5,000포인트, 장기적으로는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증권은 과거 30년간의 강세장 패턴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김동원 연구원은 "강세장 시기에도 단기 조정은 있었지만, 이후 급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이런 급등락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죠.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변동성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期로 보고 있습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단기 과열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AI 투자가 가져올 자금조달, 경제 양극화, 투자비용 증가 등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