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 선 추미애, 김지용 인선 정면 비판
2026년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경기도청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전에는 답변을 미뤘지만, 오후 들어 "친윤 검사일 뿐 아니라 공직자로서 부적합하다"며 본격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추 지사는 다음 날 예정된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객관적 증언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절차에 반대하는 집단 성명에 김 후보가 이름을 올린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중앙정치 개입 의혹 놓고 공방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박상웅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X에 올린 '서민 혈세로 호사' 글을 근거로 추 지사를 겨냥했고, 추 지사는 "정권에 지목된 것은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페이스북 글을 분석해 '100일 동안 정치 개입'이라고 지적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추 지사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김 후보자 문제만큼은 예외로 두었습니다. 강명구 의원이 "청문회를 잘 지켜보고 경기도 살림에 신경 써라"고 하자, "경기도 살림에 신경 쓴다"는 주장에 반발하며 김 후보자와의 관계가 도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 위기 논란과 향후 일정
경기도의 '재정 위기 선언'을 둘러싼 공방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행정안전부 기준은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40%를 넘을 때 위기로 규정하는데, 경기도의 올해 2분기 채무 비율은 13.7%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의적 선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겁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곡해라며 재정 상황을 "피부 밑 고름이 뚫고 나온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독주는 없었고 협의와 합의를 통해 진행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결국 이번 국감은 추 지사의 중앙정치 행보와 김지용 인선을 둘러싼 여야의 인식 차이를 그대로 드러낸 자리였습니다. 추 지사는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