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KTX·SRT 통합 운영…운임 10% 인하고 좌석 대폭 확대

뉴뉴뉴아
55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후 5:31

발행: 2026년 8월 2일 오전 11:31

요약 생성중...

2026년 9월부터 KTX와 SRT가 통합 운영됩니다. 운임은 평균 10% 인하되고 주말 기준 하루 1만 7천 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됩니다. 서대전-수서 왕복 2회 신설과 전라선 및 호남선 증편으로 지방 연결망도 개선되나, 평택-오송 구간 포화와 재무 부담 등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13년 만에 하나가 된 고속철도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2016년 이후 분리 운영되던 고속철도가 13년 만에 다시 하나로 합쳐집니다. 오는 9월 1일부터 기존의 KTX와 SRT는 모두 KTX라는 이름으로 통일 운행되며, 통합 예매 앱인 코레일 플러스도 이미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통합으로 운임은 낮아지고 좌석은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눈에 띄게 개선될 예정입니다.

운임은 낮아지고 좌석은 늘어난다

통합의 가장 큰 변화는 요금 인하입니다. 기존 KTX 운임이 SRT 수준으로 맞춰져 평균 10% 낮아지며, 이 조치는 향후 3년간 유지됩니다. 또한 SRT 구간에서도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적립되고,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환승 시에는 최대 30% 할인 혜택이 새로 생깁니다. 좌석 공급도 크게 늘어나는데요, 주중 하루 1만 5천 석, 주말에는 1만 7천 석이 추가로 풀리며 주말 운행 횟수도 26회 늘어납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수서 축 열차 좌석은 기존보다 약 30% 확대되어, 그동안 심각했던 예매난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두 대를 연결하는 중련 운행 방식을 도입해 일부 노선은 기존 410석에서 820석으로 수용량을 두 배 늘린 구간도 있습니다.

수서행 열차 신설과 지방 연결망 확충

통합과 맞물려 지역별 노선 조정도 상당한 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서대전역과 수서역을 잇는 KTX 왕복 2회가 10년 만에 신설되어 대형 병원 이용 등 주민 편의가 높아졌는데요, 이는 박용갑 의원 등의 지속적인 요구와 이용객 58% 증가라는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전라선은 주중 40회에서 45회로, 주말에는 45회에서 54회로 늘어나 전북 지역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호남선 역시 주말 기준 하루 4천 800여 석이 추가 공급되며, 일부 경유 노선은 직통화로 재편되었습니다. 지방 중소도시와 수도권 남부를 잇는 교통망이 한층 촘촘해지는 셈입니다.

복선화와 재무구조, 남은 과제

다만 이번 증차와 확대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평택에서 오송 사이 구간은 이미 선로 포화 상태로, 일부 지역에서는 2028년 복선화 사업이 끝나기 전까지 추가 증차가 어렵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어 왔습니다. 또한 코레일과 SR 모두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운임 인하와 좌석 확대는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장기적인 물량 확보와 인프라 투자 없이는 현재의 개선 효과에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향후 3년간 소비자 혜택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통합 체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