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수비, 첫 주인공
KBO 리그에 새롭게 생긴 '월간 캡스플레이' 시상,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외야수 정수빈이 차지했습니다. 5월 4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2사 2, 3루 위기에서 상대 김태연의 안타성 타구를 달려들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장면이 결정적 이유였죠. 이 호수비 하나로 흐름을 완전히 바꾼 두산은 이후 박준순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KBO 기록위원회가 정한 퍼포먼스 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수비는, 3~4월 기간을 통틀어 최고의 호수비로도 평가받았습니다.
베테랑의 품격
정수빈은 KBO 리그 통산 184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입니다. 타율 .2778에 44홈런, 595타점, 360도루까지 기록하며 공수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는데요. 올 시즌에도 34경기에서 타율 .2599, 2홈런, 13타점을 올리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숫자로 다 표현되지 않는 수비에서 나옵니다. 이번 다이빙 캐치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차단하는 모습은, 두산 팬들에게는 물론 야구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시도, 수비의 가치
ADT캡스의 후원으로 시작된 '월간 캡스플레이'는 매월 가장 인상적인 호수비를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시상금 100만 원과 함께, KBO 공식 SNS를 통해 매 경기 호수비 장면을 소개하는 '캡스플레이' 데일리 콘텐츠도 운영됩니다. 또한 시즌 종료 후에는 '2026 ADT캡스 KBO 수비상'을 통해 시즌 전체 최고의 수비수를 조명할 계획인데요. 그동안 타격과 투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수비의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첫 주인공이 된 정수빈의 활약이,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의 수비 경쟁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