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엄 1년 앞두고 '사과 논쟁'으로 내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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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후 12:20

발행: 2025년 11월 29일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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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계엄 1주년을 앞두고 사과 여부를 놓고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당내 의원 전수조사에서 과반수가 사과 필요성에 동의했으나, 강경파와의 대립으로 균열이 깊어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메시지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심사 결과가 당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내 분열된 목소리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심각한 내부 갈등에 직면했습니다. 당의 미래 방향을 놓고 '사과파'와 '강경파'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당내 분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죠. 배현진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천박하다'고 규정하는 강경 발언으로 논란을 촉발시켰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계엄을 '악몽'이라고 표현하며 당 차원의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팽팽한 사과 여론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수(52.4%)가 계엄에 대한 사과 메시지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곪은 상처를 씻어내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며 사과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 31명, 반대 26명으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현장에서 벌어진 충돌

이러한 갈등은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대전 국민대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계엄은 불법이었다"고 발언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내려와!"라고 외치며 야유하고, 심지어 커피를 던지는 등 과격한 항의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당내 균열이 표면화되고 있음을 생생히 보여주었죠. 안철수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의식했는지 "저 또한 부족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고민

장동혁 대표는 취임 100일을 앞두고 계엄 1주년 메시지 수위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사과를 통해 중도층 확보를 주장하는 목소리와, 오히려 강경 대응으로 지지기반을巩固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죠.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당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민주당의 '위헌정당해산 심판' 공세가 본격화될 수 있어 지도부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전망과 과제

현재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0%대 박스권에 갇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지율이 민주당과의 격전지에서 경쟁할 만한 수준으로 상승하지 못하면 당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경우, 유권자들의 외면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의 진정한 과제는 과거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