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청문회 도중 정몽규와 문자 주고받은 국힘 의원…쇄신 의지도 도마위

머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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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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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축구협회 청문회 도중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정몽규 전 회장과 사적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문체부 중징계 불복 항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쇄신 의지 부족이라는 질타를 받았으며, 문체부는 추가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도중 주고받은 문자 하나

2026년 7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도중 의원과 증인이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에게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고 보낸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이를 두고 인맥을 통한 로비 시도가 아니냐며, 문자에 언급된 '정 선배'의 정체를 밝히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용근 의원은 해당 메시지가 친분에 따른 개인적 연락일 뿐이라며 해명했습니다. 오전 질의를 마친 뒤 보낸 것이고 오후에도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으니 증인을 옹호한 적 없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청문회라는 공적 공간에서 배려를 언급한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정몽규 전 회장은 해당 인물이 단순히 학교 선배일 뿐이라며 청문회와 관련한 편의나 부탁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원점 회복을 거부하는 축협

이번 청문회에서 축구협회의 쇄신 의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중징계 불복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정몽규 전 회장이 자진 사퇴하며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었음에도, 협회는 2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기존 이사회 결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용근 의원 등이 항소 취하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용수 직무대행은 28가지 감사 조항 중 일부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이재정 위원장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합리적인데도 고집을 피우고 있다며 이 부회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2024년 11월 문체부 특정감사를 받은 뒤 협회는 중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고 1심에서 패소한 상태입니다. 정 전 회장이 물러났다고 해도 협회가 제기한 소송 자체를 끝내지 않는다면, 쇄신이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협회의 태도를 보고 신뢰 여부를 결정한다는 위원장의 지적은 결코 과장이 아닌 상황입니다.

추가 감사와 남은 과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특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휘영 장관은 현재 특별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는데요. 국민들이 축구협회와 체육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실 이번 청문회는 축구협회의 거취뿐 아니라 우리 체육계 전반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청문회 중 문자 논란은 공적 절차와 사적 인맥이 얼마나 뒤엉켜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고, 항소 취하 거부는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조직의 저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체부의 추가 감사 결과와 '정 선배'에 대한 실체적 규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