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 중부는 가을장마·남부는 33도 늦더위…극명한 기온차

연한뉴Y
19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4일 오전 6:34

발행: 2026년 9월 1일 오전 10:32

요약 생성중...

9월 초 한반도는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으로 가을장마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은 체감 33도 폭염이 지속되는 등 상반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30도 아래로 내려가 선선해진 반면, 남부와 제주는 열대야와 소나기가 이어져 주민 불편이 크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기온이 하락하며 열대야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다른 계절, 중부엔 비 남부엔 폭염

9월의 문턱에 선 한반도가 이례적인 날씨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가을장마가 시작된 반면, 남부지방은 여전히 한여름 같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서울의 낮 기온이 27도 선에 머무는 사이, 대구는 33도까지 치솟으며 지역별로 극명한 기온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날씨는 2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며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중부지방, 정체전선에 이틀째 장마 비

9월 1일부터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인천과 경기 남서부, 충남 북부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일부 지역은 최대 6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도 5에서 40mm 사이의 비가 내렸으며, 강원 일부 지역은 저녁까지 빗방울이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중부지방 기온은 한풀 꺾였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29도 사이를 맴돌았고, 인천과 수원, 강릉 등지도 30도 밑으로 내려가며 폭염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인해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남부지방, 체감 33도 폭염 속 소나기

반면 남부지방은 입추와 처서를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을 끝내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자리 잡으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었고, 광주와 대구, 부산, 울산 등 주요 도시의 낮 기온이 31도에서 33도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남부와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온열질환 위험이 커졌습니다. 밤사이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웃도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늦더위는 단순히 낮 동안에 그치지 않고 밤까지 지속되며 주민들의 불편을 키웠습니다.

2일 오후에는 충북과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남부 곳곳에 최대 40mm의 소나기가 예보되었습니다. 소나기 구름대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순식간에 강수 편차를 키웠고, 짧은 시간에 내린 비로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도로 침수가 발생할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행히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지며, 주말을 기점으로 지속되던 열대야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중부의 장마 비와 남부의 폭염이라는 극과 극의 날씨가 공존할 것으로 보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