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35명…골든타임 임박에 111만t 폐기물 처리도 비상

Y뉴연주
9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2:32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1:16

요약 생성중...

일본 구마모토 강진으로 사망자가 35명으로 늘고 구조 골든타임 72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35도 폭염 속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히카와초 주택 파손과 이온몰·제지공장 사고 등으로 피해가 집중됐고, 재난 폐기물 111만톤 처리 문제도 복구의 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력 부족으로 적치장 설치가 지연되면서 위생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골든타임 속 폭염과의 사투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대지진의 사망자가 35명으로 늘면서 구조의 골든타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자위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구조대원들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히카와초에서는 200채가 넘는 집이 무너지거나 파손되면서 중장비를 동원한 틈새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가 붕괴 위험까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주택 붕괴 외에도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집중되었습니다. 이온몰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종업원 7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고,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1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지 공장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해당 공장에서만 총 9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일본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쌓여가는 폐기물과 지연되는 적치장

지진 직후의 긴급 구조가 한창인 가운데, 복구 작업은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전체에서 발생한 재난 폐기물이 평년 2년 치에 달하는 111만t으로 추산되면서 처리 문제가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히카와초의 경우 평년 22년 치에 해당하는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임시 적치장 설치가 크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내 12개 시정촌이 적치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7월 30일 기준 정상 운영을 시작한 곳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인명 구조와 이재민 지원에 인력이 집중되다 보니 폐기물 처리에 나서지 못하는 지자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전체 복구 작업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큽니다. 나고야대학교 히라야마 나가히사 부교수는 방치된 폐기물이 악취와 해충을 유발해 대피소 위생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력과 주민들의 분리배출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중고 겪는 피난민과 향후 과제

잇단 여진과 폭염이 겹치면서 피난민들은 불안과 더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주변국 정상들도 일본 정부에 애도를 표하며 구호 활동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이 더 큰 인명 피해를 낳지 않은 데에는 내진 설계 강화와 일상화된 대피 훈련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구조 현장에서는 여전히 생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초박빙으로 진행 중입니다.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임박한 상황에서, 폭염과 열악한 환경은 구조대원들의 체력과 의지를 동시에 시험하고 있습니다. 향후 폐기물 처리와 임시 주거 마련, 그리고 인프라 복구까지 장기적인 과제가 산적해 있어 지역 사회의 고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