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을 인용한 투표 독려
이재명 대통령이 5월 31일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SNS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그는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구절과 함께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죠.
대통령은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선출된 공직자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3.51%를 기록한 상황에서 본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한 겁니다.
'자아비판'이라는 반격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말이 가장 불편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 본인'이라며 '면죄부를 받겠다고 사법·헌정질서를 망가뜨리는 이가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대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 지옥과 부동산 지옥을 만든 사람이 투표 포기가 권력 남용에 기회를 준다고 하니 자아비판을 참 잘도 썼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최악의 저질 이재명과 구태 기득권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최악의 저질'이라 표현했습니다.
투표지 노출 논란까지
여기에 대통령의 투표지 노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지난 29일 사전투표 당시 이 대통령이 도장이 찍힌 투표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사무원에게 문의한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선거'라며 선거법 위반을 주장했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의 비판은 거셉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율과 함께 선거 과정의 공정성 논란까지 겹치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