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거짓말도 못 해"…지지율 하락두고 설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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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후 12:17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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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 정청래 후보를 향해 지방선거 승리 규정 관련 발언과 국정과제 미숙지 등을 거론하며 '붕어 아이큐', '돌팔이 의사'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두고 송 후보는 부동산 세제 문제를, 정 후보는 핵심 지지층 이탈을 주장하며 진단이 엇갈렸습니다.

지지율 하락 두고 엇갈린 진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은 이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과 레버리지 ETF로 인한 주가 하락을 꼽았는데요. 반면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은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문제라고 맞서며 두 후보의 진단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분석을 두고 "돌팔이 의사의 처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잘못된 진단으로 수술하면 의료사고가 나는 것과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층 이탈과 정책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 어느 한 쪽의 주장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워 보입니다.

'승리 규정'·'국정과제 1호' 공방 격화

두 후보의 갈등은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더욱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정 후보가 당정청 간에 선거를 승리로 규정하기로 조율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송 후보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는데요. 특히 대통령이 직접 승리가 아니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참모가 반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논리적 모순을 지적했습니다. 김민석 후보 역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점을 언급하며 정 후보를 압박했죠. 여기에 TV 토론에서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공식 국정과제 1호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답하지 못한 사실까지 덧붙이며, "기억조차 못 할 정도로 거짓말을 할 능력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붕어 아이큐'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부동산 세제와 민생 향방은

송 후보는 50조 원의 추가 세수가 나오는 상황에서 1조 원짜리 부동산 세금에 집착하는 정부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 설정과 비거주자 제외 등이 실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이와 함께 PF 규제 완화와 LTV·DTI 등 대출 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민생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주택시장 안정화 TF까지 출범시켜 세제 개편의 부작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 후보 지지자가 5·18 민주묘지에 홍고추 2개를 올린 논란에 대해서도 송 후보는 "추모 공간을 싸구려로 소비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내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설전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고, 8월 17일 선거 이후 당의 통합과 민생 정책의 향방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