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에 몰린 세 개의 금리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에 걸쳐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세 곳 모두 이번에는 금리를 그대로 두는 동결이 유력한데요. 시장의 관심은 결정 자체보다 이후에 나올 단서에 쏠려 있습니다.
연준은 3.75~4.00%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8월 PCE 물가상승률이 3.4%로 예상을 밑돌면서 인상 부담은 줄었지만, 중동 갈등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점이 변수로 꼽힙니다.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9.4%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은 이미 숨 고르기
간밤 뉴욕 채권시장은 좁은 범위에서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975%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2년물은 4.699%로 소폭 올랐습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는 27.6bp로 좁혀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다소 회복됐습니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파월 의장이 여전히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결정보다 회견장의 '말'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럽과 일본, 그리고 신흥국
ECB는 예금금리 2.50%를 유지하고 12월 인상 계획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국채 불안이 커질 경우 전달보호수단(TPI)을 꺼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BOJ는 1.25%를 동결하되 12월 인상 확률이 80%에 달합니다.
반대로 브라질은 사정이 다릅니다. 룰라 대통령 재선 이후 10년물 금리가 339.90bp 급등해 16.333%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주에 세 회의의 동결이 확인되더라도, 신흥국의 자금 이탈 압력은 별개로 커질 수 있다는 대목입니다. 이번 주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AI 투자 성과가 확인될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