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의왕 배터리연구동 화재…3시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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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2:47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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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배터리연구동에서 새벽 시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층 폐기물 보관실에 보관된 폐배터리 부품에서 시작된 불은 소방당국의 대응 1단계 발령과 집중 진화로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되었습니다. 임직원들의 신속한 자력 대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벽 연구소에서 번진 불길

2026년 7월 28일 0시 48분쯤, 경기도 의왕시 삼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배터리연구동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상 8층, 연면적 3만 3천여㎡ 규모의 대형 연구시설인데요. 불은 1층에 위치한 약 10㎡ 크기의 폐기물 보관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직후 대피 방송이 작동했고, 건물 안에 있던 임직원들이 모두 자력으로 신속히 빠져나왔습니다. 덕분에 인명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건물 상층부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오전 1시 20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장비 37대와 소방 인력 111명을 총동원해 집중 진화 작업을 펼쳤습니다. 결과적으로 불은 발생 약 3시간 만인 오전 3시 31분에 완전히 꺼졌고, 3시 14분에는 대응 단계가 해제되었습니다.

폐배터리가 남긴 불씨

이번 화재의 발화 지점은 폐배터리 부품이 보관된 공간이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나온 자동차용 폐배터리 부품들이 해당 보관실에 적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열폭주 위험이 있어 진화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실제로 소방 당국은 배터리의 열폭주를 막기 위해 배터리를 건물 밖으로 옮기거나 수조에 담가 냉각시키는 작업을 병행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불길은 보관실 외부로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왕시는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오전 2시 5분과 18분, 두 차례에 걸쳐 재난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연기와 냄새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고 주의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장 조사

화재는 진압되었지만 현장의 작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는 화재 조사가 마무리된 뒤에야 정확히 파악될 전망입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가 시작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폐배터리 부품이 직접적인 발화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했는지 밝혀질 때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연구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 체계도 함께 점검해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