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극한 호우' 시작됐다
2026년 7월 18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시간당 최대 72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상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22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6시간 만에 150mm 이상의 비가 내려기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새벽 4시 30분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강수량도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동두천 100mm, 파주 97.1mm, 서울 79.7mm, 인천 69.4mm를 기록했고, 강한 비구름대는 세종과 충청 지역까지 확대되며 19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택 침수·도로 통제…피해 잇따라
이번 폭우로 전국 28명이 긴급 대피했고, 재산 피해는 총 208건에 달합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 22건, 토사 유출과 나무 쓰러짐 186건 등이 발생했습니다. 교통 통제도 잇따랐는데요,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JC까지 전 구간이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영월 31호선과 경기도 파주 37호선 등 국도 2곳과 국립공원 10곳의 254개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서울 목감천, 경기 신천, 포천 포천천에는 홍수주의보가, 양평·파주·남양주·가평·포천·양주·서울 은평·인천 남동구·경북 김천 등 9개 시군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도로 7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44곳을 포함한 279개 시설의 이용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구는 이미 큰 비 맞았다…남부로 비구름 이동
앞서 대구와 경북 지역은 새벽 2시를 기해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만, 대구 수성구에서는 전날 시간당 89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올해 첫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주택 침수로 일가족 5명이 대피하는 등 남부 지역도 강타를 받았습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을 지시하면서 국민들에게 재난문자 확인과 위험지역 접근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에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 지방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산사태와 침수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