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범죄 1차 단속 결과 공개…"악질 범죄 뿌리 뽑겠다"

KM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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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4일 오후 11:50

발행: 2026년 3월 24일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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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악질 부동산 범죄 근절 의지를 밝히며 1차 특별단속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5개월간 1,493명이 단속되고 640명이 송치됐으며, 공인중개사와 공무원 다수도 포함됐다. 정부는 '집은 투자 아닌 거주' 원칙 아래 다주택 공직자 배제를 진행 중이며, 10월까지 2차 단속을 통해 집값 담합·농지투기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5개월간 1,493명 단속·640명 송치

이재명 대통령이 악질 부동산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정부의 1차 특별단속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단속에서 총 1,493명이 적발됐고, 이 중 640명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7명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공인중개사 132명과 공무원 43명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 대통령은 SNS와 국무회의를 통해 "나라 망치는 악질 부동산 범죄, 꼭 뿌리 뽑겠다"라고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이번 단속 결과 공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본격적인 행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읽힙니다.

주요 단속 유형을 보면 공급질서 교란이 4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지투기 394명, 집값 띄우기 등 불법 중개가 25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특별 공급을 받기 위해 허위로 법인 근무를 꾸민 청약 당첨자, 재개발 사업권 낙찰을 위한 금품 수수 브로커,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불법 전용한 사례 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26일 더 자세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미 적발된 사례들만 보더라도 부동산 거래 전반에 걸친 불법 행위가 상당히 구조화되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집은 투자 아닌 거주"…정책 기조와 공직자 배제 논란

이 대통령은 취임 약 9개월간 무려 45건의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발표하며 일관된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에 메시지의 80%가 집중됐는데, 핵심은 '집은 거주 공간이지 투자 수단이 아니다' 라는 원칙입니다.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 세력에 대한 규제 강화를 통해 부동산에 집중된 자본을 첨단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죠. 일본의 장기 침체를 경고하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도 꾸준히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배경 속에서 최근 주목받은 조치는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입니다.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결정 라인에서 다주택자,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라고 지시했고, 금융위원회는 4급 서기관까지 내부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주식 보유 공직자도 자본시장 정책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은 "개구리 보호한다고 모기까지 보호해야 하는 건 아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는 정책 목표에 따라 대상을 명확히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로, 부동산 투기 세력에 대한 특단의 조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차 단속과 향후 정책 방향

정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2차 특별단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1차 단속에서 두드러진 집값 담합과 농지투기 등 주요 범죄 유형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불패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나라를 망하게 하는 최악의 문제'로 규정하며, 세제와 금융 규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촘촘히 준비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한 상태입니다.

향후 관건은 이러한 강력한 의지가 실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정부는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을 우려하며 다양한 매도 유인책을 마련 중입니다. 또한, 대통령이 해외 보유세 사례를 공유하며 논의를 촉구한 점으로 미뤄, 세제 개편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보유세가 '최후의 수단'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당장은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등 금융 조치가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이 기존의 '부동산 불패' 심리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을지, 향후 7개월간의 2차 단속 성과가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