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종전 기대에 코스피 8.4% 폭등, 역대 5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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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4월 1일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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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일 코스피가 8.44% 급등하며 역대 5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주된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와 증권주 상승이 힘을 보탰다. 환율은 28.8원 하락한 1,501.3원에 마감됐으나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 불안 요소도 남아있다.

역사적인 장마감

2026년 4월 1일, 한국 증시가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8.44% 급등하여 5,478.70포인트로 마감했는데요, 이는 역대 5번째로 높은 상승폭에 해당합니다. 426.24포인트나 오른 수치는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컸고, 코스닥 지수도 6.06% 올라 1,116.18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폭등은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당시의 변동성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장 7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쏟아졌고,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을 압도하는 등 시장 전체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환율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8.8원이나 떨어져 1,501.3원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는 최근 불안정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뚜렷한 전환점이었죠. 기관 투자자들이 4조 원 가까운 자본을 들이부으며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오히려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 만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천조 원을 회복하는 등 주요 대형주들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종전 기대감이 불러온 변화

이런 극적인 반등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작전을 23주 내에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란 측에서도 유화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시장 심리가 빠르게 반전됐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불안했던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거죠. **실제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23%대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호실적도 한몫했습니다. 328억 3천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이 발표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4%, 10.66%나 뛰었습니다. 코스피 상승의 약 40%가 이 두 종목에 집중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는데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기술 수요 증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키운 겁니다. 증권주들도 6~10% 대폭 상승하며 시장 활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진정된 불안과 남은 과제

물론 단번에 모든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국제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같은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상기시켰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순매도를 이어갔고, 지난달 누적 매도 규모가 35조 원을 넘어서는 등 신뢰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국채 금리 안정에 도움이 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인 자본 유입 효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폭등이 단순한 반등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의 시작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할인이 확실해지면 코스피 6,000선 재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같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뉴스 한 줄이 시장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